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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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전 만드는 법, 향은 살리고 물기 때문에 찢어지지 않게 부치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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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전 완성 사진, 길게 살아 있는 미나리 줄기와 노릇한 가장자리가 보이는 봄나물전

미나리전은 봄철 미나리가 많이 보일 때 가장 빨리 꺼내기 쉬운 반찬형 레시피입니다.
미나리는 무침이나 삼겹살 곁들임으로 많이 쓰지만, 전으로 부치면 향은 더 부드럽게 살아나고 한 끼 반찬으로 쓰기 편해집니다.
다만 미나리는 수분이 많아서 반죽을 평소처럼 맞추면 금방 질어지고, 너무 뒤집으려 들면 중간이 쉽게 찢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미나리 물기를 얼마나 잡아야 하는지, 반죽을 어느 정도 묽기로 맞춰야 덜 찢어지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2602인분 kcal
15분조리 시간
2인분분량

왜 지금 미나리전이 잘 맞을까

미나리는 봄철에 향이 선명하고 줄기가 아직 질겨지기 전이라 전으로 부쳤을 때 가장 밸런스가 좋습니다.
특히 생으로 먹는 것보다 향 부담이 덜해서 미나리를 자주 안 먹던 사람도 비교적 쉽게 먹기 좋습니다.

문제는 미나리가 연한 대신 물기가 많다는 점입니다.
씻은 뒤 대충 넣으면 반죽이 금방 묽어지고 팬에서 잘 뭉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핵심은 씻은 뒤 물기를 먼저 정리하고, 미나리 양에 비해 반죽을 적게 쓰는 것입니다.

재료

미나리전 재료 2인분
  • 미나리150g줄기와 잎 함께
  • 부침가루5큰술
  • 튀김가루2큰술선택
  • 찬물7큰술 안팎
  • 양파1/4개단맛용
  • 청양고추1개선택
  • 소금약간
  • 식용유적당량
15분 🥬봄나물전 미나리 제철반찬

미나리 손질은 길이와 물기가 핵심이다

미나리전은 손질을 너무 짧게 해도 식감이 끊기고, 너무 길게 두면 뒤집을 때 찢어질 수 있습니다.
전으로 부칠 때는 5~6cm 정도 길이가 가장 다루기 편합니다.

손질 순서

1단계 - 씻은 뒤 물기 충분히 털기

미나리는 여러 번 헹군 뒤 체에 올려두고 물기를 빼줍니다.
가능하면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눌러주면 반죽 농도가 훨씬 안정됩니다.

2단계 - 5~6cm 길이로 자르기

미나리를 5에서 6cm 정도 길이로 썰어 전 재료를 준비하는 장면

너무 길면 팬에서 뒤집기 어렵고, 너무 짧으면 미나리 향이 분산돼서 평범한 야채전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청양고추는 아주 조금만 넣는 편이 미나리 향을 덜 가립니다.

미나리전 만드는 법

조리 순서

1단계 - 반죽은 얇게 코팅되는 정도로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섞고 찬물을 넣어 묽게 반죽합니다.
미나리전은 반죽 자체를 먹는 전이 아니라 미나리 줄기를 이어 붙이는 느낌이면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되직하게 만들면 미나리에서 나온 물 때문에 오히려 금방 떡처럼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2단계 - 미나리와 양파를 넣고 살짝만 섞기

반죽에 미나리와 양파를 넣고 오래 치대지 말고 가볍게만 섞어줍니다.
섞는 시간이 길면 미나리 숨이 죽으면서 물이 더 생기고, 전을 올릴 때 모양도 흐트러집니다.

3단계 - 팬에는 넓게 펴지 말고 도톰하게 한 장

미나리 반죽을 팬에 올려 너무 얇지 않게 한 장으로 부치는 장면

팬에 기름을 두른 뒤 반죽을 너무 얇게 퍼뜨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얇게 넓히면 가장자리는 빨리 타고 가운데는 쉽게 갈라질 수 있어서, 처음엔 도톰한 한 장으로 잡아주는 쪽이 안정적입니다.

4단계 - 뒤집기는 한 번만 크게

바닥면이 충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집개로 한 번에 크게 뒤집습니다.
중간에 자꾸 건드리면 미나리 줄기가 분리되면서 모양이 금방 망가집니다.

5단계 - 간장은 가볍게

미나리전은 초간장이나 식초 간장을 진하게 만들기보다 간장에 물 한두 방울을 섞어 가볍게 찍어 먹는 편이 향을 살리기 좋습니다.
양념이 강하면 미나리 특유의 산뜻한 향이 쉽게 묻힙니다.

COOKING TIP 부침가루만 써도 되지만 튀김가루를 조금 섞으면 가장자리 바삭함이 살아납니다.
다만 비율을 너무 높이면 미나리보다 반죽 존재감이 커져서 오히려 평범한 전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찢어지지 않게 부치려면 기억할 것

  • 씻은 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기 : 미나리전 실패 원인의 대부분은 과한 수분에서 시작됩니다.
  • 반죽을 되직하게 만들지 않기 : 되직한 반죽은 미나리에서 물이 나오면 더 쉽게 무거워집니다.
  • 뒤집기는 한 번만 크게 하기 : 자꾸 손대면 줄기 결이 끊어져 전이 찢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부추전처럼 오징어를 넣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첫 판은 미나리만으로 만드는 편이 향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오징어를 넣으면 감칠맛은 좋아지지만 미나리 향이 덜 또렷해질 수 있습니다.
Q. 미나리 잎은 다 떼고 줄기만 써야 하나요?
아닙니다. 잎도 같이 써야 향이 더 살아납니다. 다만 잎 비중이 너무 많으면 팬에서 쉽게 탈 수 있어 줄기 중심으로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Q. 남은 미나리전은 어떻게 데워야 하나요?
전자레인지보다 팬에 기름 없이 약불로 다시 데우는 쪽이 낫습니다. 바삭함은 조금 줄어도 향은 비교적 잘 남습니다.

마치며

미나리전은 재료가 단순하지만 물기 정리, 묽은 반죽, 한 번에 뒤집기만 맞추면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요즘처럼 미나리가 많이 보이는 시기에는 무침 말고도 전으로 한 번 돌려 쓰기 좋고, 집밥 반찬으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봄 제철 반찬을 하나 더 쌓아야 한다면, 미나리전은 봄동 비빔밥 다음 순서의 rank 2 초안으로 충분히 괜찮은 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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